영화동 옛 영화목욕탕이 이당미술관(이사장 정봉화)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영화목욕탕이 있던 영화빌딩은 개항 이후 줄곧 목욕탕과 여관이 있던 자리로 1969년 오늘날의 4층 건물로 모습을 갖췄고 이후 몇 차례 증축을 거쳐 왔다.
1층에는 목욕탕, 2∼4층은 20여 개의 객실을 갖춰 영업을 해 오다 2008년 이후 상당기간 빈 건물로 방치되었으나 2015년 (사)이당미술관이 예술가를 위한 작업 공간과 현대식 미술관으로 리모델링하게 된 것.
5월 초 재단장을 끝냈으며 전체 300여 평의 공간 가운데 전시공간은 1층부터 3층까지 약 140평 규모다.
나머지 공간은 입주작가 레지던시 등으로 활용될 계획으로 다양한 예술 실험을 시도하는 공간으로 마련된다.
한편, 개관전으로 김수남 사진전 ‘아시아의 원풍경(Original Landscapes of Asia)이 23일부터 7월 19일까지 개최된다.
국내 다큐멘터리 사진의 선구자인 고 김수남 선생은 장인이 이공빈 군산 공안과 원장으로 군산은 사실상 처갓집이라는 인연이 있다.
이번 특별전에는 1980~90년대 선생의 아시아 여행을 모은 ‘아시아 시리즈’와 ‘한국의 굿’ 등 대표작 6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오픈식은 23일 오후 3시이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이당미술관(446-5903)으로 하면 된다.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매주 월·화 휴관)/ 관람료: 초등학생 이상 1천원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