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교육청이 군산시 중학교군 개편방안 및 학교재배치 연구용역을 실시함에 따라 추후 결과에 따라 학교군 변화가 있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산교육청은 최근 택지개발에 따른 거주지 이동으로 구도심이 공동화되고 신도심으로 학생들이 유입되는 등 교육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데도 학교군은 1971년부터 시행되어온 단일학교군 제도로 운영에 따른 학교 신설이 어려워 원거리 통학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2012년 기준 군산 지역 중학교의 권역별 분포현황에 따르면 인구1천명 대비 중학교 학급수는 나운동이 0.616, 수송동이 0.534, 소룡동이 1.950에 불과한 반면 금동은 6.030, 신풍동 5.738, 성산명이 5.119에 달해 중학교 시설이 해당 지역의 인구 규모에 맞지 않게 공급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2014년 초등학교별 중학교 희망 대비 배정 비율을  살펴보면 1순위 희망한 중학교에 배정되지 못하는 졸업생 비율이 수송동과 나운동의 대다수 초등학교들에서 월등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매년 무시험 배정 시 중학교군 신입생들이 원하는 학교에 배정받지 못하고 원거리 통학을 하게 됨으로써 통학에 불편을 겪는 일이 증가하기에 신입생 배정 방법을 개선해 교육수요자의 만족도를 제고하고자 한다는 것.

교육청은 지난해 12월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중학생 적정 배치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학교군 분리에 대한 찬반의견이 대립각을 이뤘었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현행 배정방법의 검토 및 합리적 배정 방안 제시, 지망률이 낮은 학교에 대한 원인 분석, 중학교군 학교별 재학생 만족도 조사, 학교군 분할 및 학교 재배치에 따른 중학교 배정 개선 방안, 사례조사 및 학교군 설문조사 등을 과제로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특히 이 부분이 교육감 공약사항이니만큼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중학교 부지로 계획된 곳은 내흥동 신역세권, 미룡동 미성동 주민센터 맞은편, 오식도동 한국산업단지 공단 사무소 맞은편, 지곡동 군산의료원 사택 맞은편 정도(가칭 은파초 인근)이며 한라비발디 1차아파트와 2차 아파트 내 학교부지도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