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오랜 세월 문화예술사업을 진행해 온 진포문화예술원(원장 박양기)이 개복동 시민예술촌의 첫 위탁 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 19일 열린 군산시수탁기관선정심사위원회에서 진포문화예술원은 3개 후보 기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최종 위탁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진포문화예술원은 군산 지역 각 민간예술단체와 컨소시엄을 맺어 문화 저변 확대 노력, 예술 관련 시민강의, 예술인의거리 조성과 거리 공연 등의 계획을 밝혀 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구도심 활성화 기획이라는 시민예술촌 취지에 가장 적합한 기관이라는 이점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체적인 사업 계획에 관해 시와 협의를 진행 중이며 협의가 끝나는 대로 협약서를 체결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위탁 계약은 2017년까지이며 올해 12월까지 위탁금액은 8천만원으로 사업비와 운영비로 편성할 수 있다.
진포문화예술원은 군산의 옛 이름인 진포에서 유래한 자생적인 문화단체로 1989년 만들어진 ‘푸른글방’과 ‘풍물동우회’가 만나서 1993년 진포문화마당이라는 사회단체로 등록했다.
이후 ‘진포문화예술원’으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산하에 여러 동아리들이 활동하고 있고 청소년락밴드대회, 한마음문화공연 등의 행사를 치르고 있다.
한편, 시민예술촌은 군산시가 옛 우일극장을 10년간 임대해 지난해 130석의 소규모공연장과 연습실, 동아리방, 전시실 및 다용도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10월 말 임시 개관하고 청춘 실버극장 등을 운영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