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군산중등지회를 비롯한 19개 단체로 이루어진 ‘군산기공 교장공모제 공정성을 촉구하는 군산교육 및 시민사회단체(이하 군산교육단체, 대표 홍지영 전교조군산중등지회장)’에 따르면 1위는 전북도교육청 미래인재과 직업교육팀 장학사, 2위는 군산기공 학교운영위원회 전 지역위원이 선정돼 이들이 도교육청 주관 2차 심사 대상자로 추천되었다.

군산교육단체는 이번 심사결과는 지원 자격 논란을 해소하지 않은 채 1차 심사를 진행한 결과로 지금이라도 공정하고 민주적인 공모 절차를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산기공의 교장공모제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을 맺고 있는 ‘이해관계인’이 지원함으로써 개방형 교장공모제의 취지를 훼손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도교육청은 강행했으며 이런 결과가 예상됐듯이 최종 심사 결과 누가 낙점될 지도 뻔하다는 것.

또한 이는 일부 사학재단들이 교사 채용 시 미리 합격자를 내정하고 벌이는 공개 채용 절차와 다를 것이 없으며 행정력을 낭비하며 굳이 왜 이런 공모를 해야는 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군산교육단체는 군산기공과 전북교육청이 이번 1차 심사 과정 전체를 투명하게 공개해 얼마나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진행됐는지 명백히 밝히고 지금이라도 다시 공정하고 민주적인 공모 절차를 마련해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처럼 논란의 당사자들이 심사 결과 1, 2위에 선정되면서 개방형 공모제 시행 취지를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는 가운데 공정성 회복을 위한 도교육청의 조치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