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군산기공 교장공모제 심사과정에서 1차 심사 시 점수 재작성, 심사 비공개 자료가 유출되었다는 점, 심사위원과 지원자가 사전에 유선으로 접촉했었다는 점 등의 문제를 들어 이번 교장공모제를 완전 백지화한다고 말했다.

또한 군산기계공고의 교장공모제 권한은 교육감이 갖고 있으므로 2016학년도 3월 1일자 군산기공 교장을 임명제로 할 지 공모제로 할 지는 차후에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다시 공모제로 진행할 경우 이해관계자를 제한하는 조항에 대해 ‘심사위원’을 제외하고는 전면 개방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군산기공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일 군산기공에서 열린 1차 심사 결과 총 6명의 지원자 중에 2차 심사 대상자로 3배수인 3명을 선출해야 하는데 4명의 점수가 과락돼 2명만 선출되자 심사위원들의 전원 동의하에 심사점수를 재조정하고 3명을 다시 선출하는 과정이 있었다는 것.

이에 대해 군산기공학부모일동과 총동문회, 학운위, 교장공모제 심사위원들은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일부는 재채점을 하고 일부는 수정을 하지 않았으며 이 같은 과정은 모든 심사위원들이 공정하게 상의해 하였기에 특정인을 밀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