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소설마을 배치도(안)

대표관광지 육성 사업은 전북도 민선6기 핵심과제인 토탈관광 구현을 위해 1시군 1대표관광지를 선정해 육성하는 사업으로, 군산시 대표관광지로는 근대문화도시가 선정되었다.

올해부터 2019년까지 5년간 매년 10억씩 50억원의 도비가 투입되고, 관광기반사업인 ‘근대마을’ 조성 사업에 국비 32억원과 시비 17억원이 지원될 예정으로 총 사업비는 99억원에 이른다.

즉 관광기반조성사업인 ‘근대소설마을’ 조성사업에 국비 32억, 도비 25억, 시비 17억 총 74억원, 나머지 소프트웨어사업 중심의 관광진흥사업에 2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근대소설마을 조성 사업

내달부터 2019년까지 신흥동 일본식 가옥 뒤편 34-5외 142필지에 74억원의 예산을 들여 근대소설마을이 조성된다.

군산 대표 근대작가 채만식의 ‘탁류’를 중심으로 1930년대를 바탕으로 한 대한민국 근대소설 작가와 이야기, 배경을 주제로 한 마을을 조성해 근대생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것.

이는 근대문화도시로서의 다양한 콘텐츠 자원을 확보하고 대표관광지 사업공간 내 주거개선사업 대상지의 공간 개발 필요, 군산 대표 문학가 채만식과 탁류의 관광자원화 필요, 근대소설유산의 가치 제고의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이곳은 일반주거지역으로 사업대상지 142필지 중 2015년 8월 현재 89필지가 매입완료되었으며 34필지가 철거완료되었다.

지형이나 도로, 건물 등의 현재 상태를 크게 변화시키지 않고 리모델링을 통해 원형을 최대한 유지할 계획이며 매입되지 않은 부지나 건물은 민간에 의해 편익시설이 확충될 수 있도록 도시재생사업구역으로 확장한다든지 하는 지원이 이뤄진다.

주요시설로는 ▲탁류·혈의누·불놀이 등 15개 근대소설과 시를 선정해 작품의 내용에 등장하는 주요 건물형태로 리모델링해 작품과 작가를 이해할 수 있는 전시관으로 구성하는 근대소설주제관, ▲일제강점기 우리 선조들의 삶의 모습을 전달할 수 있는 토담집 10개 동을 신축해 생활모습과 숙박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콩나물고개 단지 ▲문학예술인들이 생활하면서 작품 제작 및 전시가 가능한 문학예술인 단지 15개 동 ▲안내센터 기능을 부여하는 소설안내다방 1개 동 ▲소규모 공원, 소형 이벤트 공간, 주차광장 등이다.

지역출신 작가에 대한 개별 문학관은 많이 있지만 우리 나라 근대문학 전체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장소는 극소수이기에 시간여행의 한 축으로 대한민국 근대소설의 이야기를 건물과 골목에 녹아들게 해 골목골목 찾아다니며 오감을 통해 근대문학을 재밌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또한 단지가 완성되면 근대소설 스템프 투어, 채만식 문학캠프, 기획전시, 청소년 근대소설축제, 근대소설강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문학예술단지 입주 문학인들과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운영법인을 설립해 관리운영하도록 할 예정이다.

◆관광진흥산업

관광진흥사업으로는 ▲진포대첩재현공연 등 시간여행공연 상설화(가급적 야간공연을 통해 야간관광활동 콘텐츠 제공), ▲항쟁사, 도시조성, 인물, 음식, 예술, 종교 등 근대문화거리에 10대 스토리 개발 ▲군산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전통가게 스토리인증 ▲미션게임 운영(지역민과 연결된 미션 또는 만세운동 등 특정 행동취하기 미션 부여) ▲시간여행 10대 명소 조성 ▲시간여행 10대 포토존 조성(무료사진인화기 설치) ▲시간여행 트레일 조성(시간여행코스 및 명소 선정 후 바닥안내 유도선 설치) ▲관광객 이동동선에 위치한 건물외관이나 담에 소형으로 시간여행야외전시장 설치 운영(주민 및 관광객 소지 추억의 물품 소집) ▲시간여행BI(brand identity) 개발 등이 추진된다.

한편, 18일 열린 대표관광지(근대문화도시) 육성사업 기본 및 세부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의 최종보고회에서는 자문위원과 사업대상지에서 근대문화도시 조성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을 펼치고 있는 관련 부서장들이 함께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관광관련 교수,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들은 근대소설마을과 히로쓰 가옥의 연계, 지역인재가 참여해 주체로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통로 마련, 부처간 적극적인 협력체계 구축 및 총괄조정처 마련 등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