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24일 단위학교 지원역량을 강화하고, 학교의 정규 교육과정이 보다 충실하게 운영 될 수 있도록 하는 ‘학교업무최적화를 위한 교육청 업무혁신방안’을 마련하고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6년 도교육청 주요업무계획을 일찍 안내해 단위학교에서 수립하는 ‘학교교육과정 운영계획서’가 내년 2월까지는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3월 개학과 동시에 학교교육과정이 정상 운영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정책사업 평가제를 도입해 일몰사업을 발굴하고, 현장만족도가 낮은 정책사업은 지속적으로 폐지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정책공보담당관에서 추진 중인 ‘교육지원청 정책토론회, 권역별 학교 안전교육 설명회, 전북교육계획 발간’을 포함해 교육국의 12개 정책사업들이 폐지된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특별교부금 공모사업에 대해서도 현행 8단계의 공모 절차를 5단계로 축소하고, 학교별로 공모사업 참가 수를 2개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공모사업 계획서 제출을 폐지하고 1쪽의 신청서만 제출하도록 하여 학교의 업무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학교에서 작성하던 공모사업 운영계획 예시자료를 교육청 업무담당자가 작성해 학교에 안내하도록 하고, 학교에서는 이를 참고해 학교 실정에 맞게 수정 활용하며 사업 종료 시 운영결과만 제출하면 된다.

이밖에도 교육청에서 진행했던 25개 공모사업 중 혁신학교 등 5개 공모사업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7개 사업은 폐지하고, 8개 공모사업은 통합 운영하는 등 사실상 20개 공모 사업을 정리한다.
유지되는 공모사업은 혁신학교 신규 지정, 혁신+학교, 혁신교육특구 지정, 어울림학교 운영, 원도심 학교 활성화 사업 등 5개이다.

국정감사와 행정 사무감사 기간(7월~11월)에 단위학교에 요구하는 각종 통계자료에 대비해 ‘의원 요구자료 처리 전담팀’을 한시적으로 구성하여 운영함으로써 학교에 대한 자료요구를 대폭 줄일 계획이다.

전라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교원 업무 경감 등 학교업무 최적화를 위해 노력해 왔으나 노력에 비해 만족도가 낮아 아쉬움이 많았다”면서 “이번 업무혁신방안을 통해 업무경감 효과가 학교현장에서 피부로 느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