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 교수가 '독도바닷물고기 탐구' 책을 들어보이고 있다.

108종의 물고기 가운데 망둑어과 어류 1종은 국내에서는 독도에 서식하는 것이 처음으로 확인되어 ‘독도얼룩망둑’으로 명명하여 소개됐다.  
 
독도가 가지는 국가의 역사적, 지리적, 경제적 중요성이 높은 가운데 육상에 드러난 식물과 새, 곤충을 비롯한 육생생물들 외에는 아직까지 독도의 바다 속에 살고 있는 물고기에 대해서는 세부적으로 연구된 바 없다.

물고기에 대한 책자도 발간 된 적이 없으며 단지, 십여 종의 물고기들이 다른 바다생물에 포함되어 자료로 나와 있는 게 전부여서 이번 ‘독도바닷물고기 탐구’ 발간은 의미가 크다.

군산대 어류학실험실에서는 지난 10여 년에 걸쳐 직접 수중 촬영한 자료를 토대로 광복 70주년을 맞아 이 책자를 발간했다.

'독도바닷물고기 탐구'는 독도 바다의 생생한 물고기 사진과 함께 초등학교 어린이를 비롯한 일반인들이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집필된 것이 특징이다.

각 어종의 형태적 특징 뿐 만 아니라 ‘물고기 탐구’를 통해 기초적인 어류 분류학의 묘미를 터득하면서 흥미 있게 읽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최윤 교수는 “역사학자들이 우리 땅 독도의 역사적 자료를 발굴하여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명백히 해야 하는 것처럼, 독도 바다에 서식하는 물고기에 대해서도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어류학자로서 해야 될 당연한 의무이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과정에서 도움을 준 환경부에 감사드리고, 이 책을 통해 독도바다 물고기에 대한 유용한 정보들이 보다 많은 독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