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군산시 채만식문학상 수상자로 ‘투명인간’의 성석제 작가가 선정됐다.

채만식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작품의 문제의식과 방법이 ‘못난 사람들’의 순수한 꿈을 원초적으로 억압하며 자신의 이익만을 좇던 ‘잘난 사람들’을  한평생 풍자하고 그 ‘잘난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파국적 상황을 경계하며 비판을 아까지 않았던 채만식 선생의 문학정신을 풍부하게 계승했다고 평가돼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수상작 ‘투명인간’은 주인공 ‘만수’를 중심으로 그의 형제자매와 아버지, 어머니 등 3대에 걸친 한 집안의 내력을 여러 인물들이 각각 일인칭 ‘나’의 이야기로 독자에게 전하는 특이한 양식이 돋보인다.

또한 각자가 살아왔던 시대와 상황에서 독자적으로 살아가는 방법과 삶의 양식을 자세하게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당시의 풍속사를 사실적으로 독자에게 전하고 있으며, 특유의 입담과 해학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성 작가는 경북 상주 출생으로 희극적인 상황 설정, 풍자와 아이러니, 날렵한 입담 등을 특징으로 하는 다양한 소설들을 창작해왔다.

<문학사상>에 시 ‘유리닦는 사람’을, <문학동네>여름호에 중단편 소설집 ‘내 인생의 마지막 4.5초’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소설가로서의 작품활동을 시작 했으며, 제30회 한국일보 문학상, 제13회 동서문학상, 제2회 이효석 문학상, 제33회 동인문학상, 제49회 현대문학상, 제31회 요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 소설집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장편소설 '인간의 힘', 산문집'소풍', 소설집 '인간적이다','이 인간이 정말', 장편소설'왕을 찾아서' 등이 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0월 1일 ‘군산시민의 날 ’ 행사에서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