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특별한 결혼식, 옥구향교 전통혼례

19일 강동원, 구인숙 씨 축복 속에 혼례

문지연 기자 / 2015-09-25 09:25:29

지난 19일 옥구향교(전교 김조현)에 설렘 가득한 특별한 행사가 펼쳐졌다.

바로 강동원, 구인숙 씨가 이곳에서 동네 어르신들과 친인척, 지인들을 모시고 전통혼례를 치른 것.

이날 전통혼례는 전호진 전임전교를 주례로 모시고 전안례 교배례 합근례 배우례 근배례 성혼례 순으로 실시됐다.

신랑과 신부는 맑은 물에 손을 씻고 맞절을 하며 백년해로의 서약을 맺은 후 표주박에 술을 나눠 마셨다.

이는 표주박 잔이 서로 하나의 짝만 있듯 부부로 하나 되는 신랑과 신부가 서로에게 꼭 맞는 인연이 되길 기원하는 의미다.

전호진 전 전교는 주례사를 통해 “부부지윤(夫婦之倫) 이라는 말처럼 서로 공경하기를 손님처럼 하며 남편은 온화하고 의로우며 아내의 덕은 부드럽고 순해야 한다”며 “부모님께 효도하고 부부가 서로 화합하면 집안의 도리가 바로 서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랑 강동원 씨는 “여동생이 전통혼례를 적극 추천해줘 흔쾌히 하게 되었다”며 “늦게 하는 결혼인만큼 특별하게 치르고 싶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서 진행돼 더욱 행복하다”고 전했다.

한편, 옥구향교에서는 전통혼례를 희망하는 모든 가정에게 봉사로 혼례를 실시 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으며 언제든지 희망하는 가정의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