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운영 중인 ‘아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공간과 미술인들의 축제인 2015 아트 레시던시 페스티벌 in 전북이 10월 23일부터 31일까지 군산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아트 레지던시란 예술인들이 일정 기간 동안 특정 지역과 창작 공간에 거주하며 창작활동을 통해 지역의 미술문화와 미술인들 간 다양한 소통을 전개하는 프로그램을 말하며 전국에 약 60여 곳이 운영 중이다.
이번 축제는 아트레시던시운영단체협의회가 주관하며 전국에서 10년 이상 진행되어온 아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조명하고 향후 방향성을 고취할 수 있는 만남의 장으로 마련된다.
또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 중심지 전라북도 그리고 실제로 약 30여 명 이상의 타 지역 예술가들이 머물며 다양한 창작 활동을 하는 군산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미술인 축제라는 점에서 시선을 모은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시청 이전 후 근 15년 동안 빈 상가로 방치돼 원도심 쇠락의 상징적인 존재로 여겨졌다가 최근 원도심이 관광중심지로 변모하자 다시 군산시가 매입하며 함께 주목받고 있는 옛 군산시청 건물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라는 의미가 있다.
행사는 군산 원도심 관련 전시 및 60년대부터 현재까지 군산 사진 전시 등 전시프로그램이 주가 되는 본행사와 전북 아트 투어·파티앤파티·아트앤바이(아트마켓) 등 부대행사로 나눠 열린다.
창작문화공간 여인숙과 이당·예깊미술관에서도 전시가 진행돼 다양한 문화축제 컨텐츠를 통해 군산 지역의 문화 향유와 고급문화 소비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축제의 예술감독을 맡은 이상훈 아트 레지던시 페스티멀 협의회 대표는 “그동안 레지던시를 통해 보여주었던 다양한 실험미술이 이제는 결실을 보여야 할 때가 왔다”며 “이번 페스티벌을 계기로 앞으로도 계속 군산이 다양한 문화생산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