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의 멘토가 강의에 앞서 영광중학교 교무실에서 강의취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관내 학교에서 처음 시도되는 프로그램으로 군산교육청 진로교육 역점사업 ‘사람이 열리고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타인의 기준에 따르는 성공보다는 자신의 꿈과 끼를 찾는 도전의식과 용기를 심어주고 직업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교류를 통해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자신의 적성이나 흥미에 맞춰 책을 읽는 대신 사람책을 대출해 질의응답하는 형식으로 학생 10명에서 15명이 한 모둠을 이뤄 한 사람의 사람책이 2시간 동안 학생·학부모와 토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영진 군산의료원 원장과 홍진웅 산돌학교 교장(사회복지사), 임순옥 한복침선장(무형문화재), 29살 청년 박상준 플로리스트 등 9명의 강사가 멘토로 참여해 각 교실에서 생생한 교육을 펼쳤다.

1학년 학생 100여 명이 멘티로 참석했으며 총 2차로 나눠 2차는 10월 1일 열릴 계획이다. 

정우혁 군은 “많은 학생들이 강사 한 분의 이야기를 듣는 강의보다 훨씬 집중도 잘 되고 처음 이런 사람책 대출이라는 것을 해봐서 정말 신기했다”며 “어떻게 자신의 꿈을 이뤄갔는지 이야기를 듣다 보니 나도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한명선 교장은 “학부모들도 참석해 자녀들과 함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탐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지역의 다양한 어른들의 이야기를 통해 지역에 대한 자부심도 고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