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구중학교가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마을이 열리고 프로젝트-대야면 마을가게로 등교하는 날’을 진행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군산교육지원청이 내년 자유학기제 전면 도입을 앞두고 자유학기제의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추진하고 있는 ‘열리고 프로젝트(마을이 열리고, 기관이 열리고, 사람이 열리고, 미래가 열기고)’의 일환이다.

옥구중 1학년 학생 29명이 2명씩 짝을 이루어 대야면 마을에 있는 16개의 가게를 방문해 체험처 멘토(가게주인)가 살아온 삶의 스토리와 직업스토리를 경청하면서 어른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익히고, 세상살이를 이해하는 배움을 얻게 된다.

형제한의원, 진헤어, 코레일체크, 동군산새마을금고, 군산시정신건강증진센터, 장약국 등의 대표 등이 기꺼이 멘토를 자청했으며 한의사, 미용사, 역무원, 금융업, 사회복지사, 약사 등의 직업에 대한 정보도 들려주며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에 대한 생생한 답변도 들려준다. 

또한 마을체험이 끝난 7일에는 각 학급별로 마을가게에서 체험한 내용을 친구들과 나누고, 8일에는 체험처 멘토 및 지역사회 어르신들을 모시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작은 마을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옥구중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삶과 현실을 배우는 또 하나의 학교를 만들어 줌으로써 학생들을 둘러싼 어른들의 관심과 지원을 넓히고, 마을 전체가 공동으로 학생들을 지키고 보살피기를 소망하는 교육적 상상력이 녹아있는 이번 프로젝트가 꼭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교육청은 현재 회현중, 군산진포중, 군산영광중 등을 대상으로 ‘기관이 열리고’와 ‘사람이 열리고’를 진행하고 있으며 군산산북중, 군산영광중을 대상으로 12월에 ‘마을이 열리고’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