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미술 공간들의 다양한 실험적 작업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페스티벌이 군산에서 개최된다.
레지던시는 일정 기간 동안 작가들에게 작업공간을 제공하면서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말하며 열악한 예술계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출발해 현재는 지역 내 문화중심공간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안공간 눈, 영은미술관, 오픈스페이스 배 등 전국 23곳의 레지던시 공간들이 참여해 10여 년 간 진행된 그간의 활동을 돌아보고 향후 사업의 변화를 미리 서술해보는 페스티벌이 오는 31일까지 옛 군산시청 등 군산일원에서 펼쳐지는 것.
페스티벌 이름은 ‘ART RESIDENCY FESTIVAL IN JEONBUK “FROM 10 TO 10"’, 아트레지던시페스티벌협의회(대표 이상훈)가 주최하는 ‘레지던시’ 사업주의 첫 페스티벌이다.
특히 최근 레지던시들이 원도심 등의 폐유효 공간을 창작 공간으로 활용하며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옛 군산시청을 활용한 이번 축제는 큰 의미가 있다.
페스티벌 기간에는 ▲전국 레지던시 공간소개와 각 공간의 지역문화 특성화 사업을 소개하는 ‘레지던시 아카이브 전시(옛 군산시청)’ ▲각 대표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전국 레지던시 대표작가 전시(옛 군산시청)’ ▲전북지역 35세 미만의 청년작가 작품이 전시되는 ‘청년 전북인(창작문화공간 여인숙)’ ▲군산 영화시장을 중심으로 작업한 작가들의 작품전 ‘수상한 목욕탕(이당미술관)’ ▲전북아트투어(25일) ▲파티앤파티/아트앤바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상훈 대표는 “현재 군산은 미술인들에게 새로운 창작의 콘텐츠 공간이자 한국의 근·현대 역사의 다양한 현상을 미술적 언어로 해석하고 창작하기 위해 많은 미술인들이 찾아오는 공간”이라며 “새롭게 대안공간과 문화공간, 갤러리들이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그들의 새로운 노력에 관계를 형성하게 해 향후 지역의 새로운 문화 패러다임으로 발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