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학업중단숙려제 프로그램에 참여한 군산 관내 학생 105명 가운데 72%가 학업을 계속한 걸로 조사돼 학업중단숙려제가 학업중단 학생을 줄이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초등학생 1명, 중학생 43명, 고등학생 61명이 학업중단숙려제에 참여했으며 이들 중 76명이 학업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한 것.

2012년 시범적으로 운영되다 지난해 전면 도입된 학업중단숙려제도는 학업중단 징후 또는 자퇴 의사를 밝힌 학생 및 학부모에게 Wee클래스, Wee센터, 지역 청소년상담지원센터 등의 외부 전문 상담을 받으며 2주 이상 숙려하는 기간을 갖도록 하는 제도이다.

이 기간 중 총 2회(4시간) 상담을 받으면 학교 복귀 시 학업중단숙려제 기간 모두 출석으로 인정되며 상담을 받지 않을 경우에는 무단결석으로 처리된다.

또한 학업중단숙려제 기간 동안 어떤 프로그램을 지원받느냐에 따라 복귀율도 달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한 청소년 전문가는 “학업중단숙려제가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이 체감하는 효과와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지역 내 청소년 지원 기관들과  협조를 강화해 학업중단 학생의 학업복귀 지원을 위한 관련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교육청이 밝힌 지역 내 학교 밖 청소년 현황에 따르면 2012년 215명, 2013년 183명, 2014년 190명이며 이 중 초등학생이 28명에서 47명으로 다시 45명으로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학업 중단 고등학생의 경우 부적응 사유로 인한 학업중단이 2012년 40.16%에서 2013년 34.28%, 2014년 51.13%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로 학업관련으로 인한 학교 부적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 고등학교의 학업중단자 수가 3년 동안 54명으로 전체의 약 20%, B고등학교의 중단자 수가 전체의 약 12%를 차지하고 있어 맞춤형 지원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