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좋아하고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 정을 나누고 이웃에 봉사하고자 창단된 금강은빛합창단이 창단연주회를 개최했다.
노래를 좋아하는 40여 명의 어르신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하모니가 지난 24일 군산예술의전당에 울려 퍼졌다.
주인공은 바로 금강은빛합창단(회장 김택례).
금강은빛합창단은 지난해 4월 음악을 통해 서로 정을 나누고 노후를 의미 있게 보내며 하나가 되어 재능기부도 하자는 취지로 창단했다.
프로가 아니어도 음악을 좋아하고 문화와 봉사에 관심이 많은 어르신들이 모여 매주 월요일 금강노인복지관 3층에서 꾸준히 연습하며 품겨 있는 합창단이 되고자 노력해 온 지 1년 여가 지나 창단 공연을 가진 것이다.
지난 시간 건강 상태가 나빠져 노래하기가 힘든 단원도 있었지만 음악과 합창단에 대한 열정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더 열심히 참여해 다른 단원들의 귀감이 되신 분도 있었다.
서로 격려하고 이끌어주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나갔고 오랜 삶의 경험과 연륜이 더해져아름다운 하모니가 우러났다.
이런 노력의 결실인 창단연주회에서는 우리가곡과 가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연주되었고 특별출연해 준 테너 이승희·메조소프라노 이솔미 씨의 독창, 작곡가 김호식 씨의 색소폰 연주도 이어졌고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해주기에 충분했다.
금강은빛합창단의 강태창 단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번 창단연주회를 계기로 금강은빛합창단이 기쁘게 노래하고 멋진 하모니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아낌 없는 사랑과 축하의 마음을 전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