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지역영상미디어센터 조성에 나섬에 따라 막대한 예산 확보에 대한 우려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군산시는 문체부의 지역영상미디어센터 설립 공모에 응모했으며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지역영상미디어센터는 최근 영상미디어의 급격한 발달과 함께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문화공간으로 지역의 영상문화 활성화 기반 조성 및 문화 향유권 확대 등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라디오/오디오 녹음실, 편집실, 멀티미디어강의실 등을 갖추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영상창작교육, 영상체험학습, 시설·장비 대여 등의 사업이 이뤄진다.

인근 지역인 서천에서는 지난해 10월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소풍플러스라는 이름으로, 익산에서는 2009년 7월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로 개관해 현재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특히 영화 촬영지가 많은 군산에서 영화 관련 컨텐츠 확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터라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문제는 예산확보와 부지선정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영상미디어센터 조성 예산은 25억으로 국비 10억원이 지원되며 나머지는 시비로 충당된다.

또한 건물은 826㎡(250평) 규모의 3층으로 조성되며 전 kbs 의 주차장 부지나 시민문화회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한 시민예술촌이 위탁주체를 찾지 못한 채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 굳이 새로운 건물을 지어서 영상미디어센터를 조성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현재 공모 중이고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미리 입장을 밝히길 어렵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2015년 5월 25일자 군산미래신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