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민저항 운동사의 대표격인 '옥구농민항일항쟁'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6일 임피중학교 내 옥구농민항일항쟁 기념비 유적지에서 펼쳐졌다.
88주년을 맞은 이날 기념행사는 옥구농민 선열들의 넋을 기리며 순국선열들에 대한 감사와 숭고한 민족정신을 되새기는 자리로 진행됐다.
기념식은 성산고살매농악단 등의 공연으로 시작되었으며 김양규 향토사연구소장의 경과보고, 이진원 기념사업회장의 기념사, 남정근 위원의 애국지사 및 독립유공자 소개, 문병준 위원의 독립유공자 후손 대표인사 등으로 이어졌다.
옥구농민 항일항쟁은 전국 평균 소작료가 48%일 때 소작료 75%를 현물 납입할 것을 농민들에게 강요한 서수의 이엽사 농장에 대한 항의 표시로 농민들이 소작료 불납을 결의하면서 벌어진 항일운동이다.
이후 농장으로부터 농지를 몰수당하고 타향으로 흩어진 소작농의 후손들은 나라를 되찾은 후 선조들의 저항 정신을 기리고자 기념비를 건립하고 매년 기념행사를 치르고 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