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광희의 群山 야생화산책⑨ 물고사리

멸정위기종이나 군산 전 지역 고루 자생

군산미래신문 / 2015-11-09 09:35:31

군산에서 자생하는 여러 멸종위기종 가운데 한 종으로 2012년 법적보호종으로 지정되었다.

산에서 자생하는 많은 고사리들과 달리 물고사리는 말 그대로 물속에서 사는 포자체를 갖는 양치식물과의 고사리다.

정확히 말하면 얕은 물가에서 진흙에 뿌리를 내리고 잎은 공기 중에 노출되는 정수식물로 논의 경작지에서 대부분 자라난다.

포자가 떨어져 새싹이 되어 자라나는 영양엽은 잎이 2~3회 갈라지며 전체적으론 삼각형 형태의 모습이고 영양엽 위로 줄기처럼 자라나는 포자가 달리는 포자엽은 뿔모양의 형태로 자라난다.

서수면 축동리 자생 사실은 이미 2004년 산림청 국립수목원 조사에서 알려졌으나 필자가 가시연꽃 자생지 탐사 중 물고사리가 관원리에서 대규모로 서식하고 있다는 걸 얼마 전 발견하였다.

실로 놀란 만한 번식과 규모로 관원리는 익산과 행정구역의 경계가 되는 지점인 군산 최북쪽이다.

그 이후 군산의 물고사리 분포를 세부 조사한 결과 동쪽의 회현면, 서쪽인 성산면, 서해바다와 가까운 남쪽인 옥구읍 수산리 등에서 고루 발견하였는데 군산의 전 지역에서 자생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한편 열대 및 아열대 기후에서 성장하는 물고사리의 우리나라 북방한계선으로는 충남 서천으로 알려져 있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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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 2015-11-09 23:03:19

야생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군산곳곳을 탐사하시며 귀한식물을 찾아내 귀한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항상 좋은글 잘읽고 있습니다

풀내음 2015-11-09 19:12:34

물에서 자라는 물고사리 신기하네요. 군산 지역에 골고루 많다니 더욱 보고 싶고요. 항상 관심있게 읽으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찍사 2015-11-09 15:18:26

이게 그 백석제에서 발견됐다는 물고사리인가 근데 회현도 있고 성산도 있고 옥구도 있고 서수도 있고 그럼 그곳 다 보존해야겠네
어딘지 자세히 알려줘야지 물고사리가 발견된 거 보면 다른 희귀종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런 곳도 보존하게 어딘지 알려줘야지
아 군산은 먼 훗날 개발 없이 자연환경을 잘 보존한
(지금 8,90년대 영화를 여기서 다 찍는 것처럼)
지역으로 소문나 여기저기서 시대극 찍으러 오겠네
사람은 떠나도 자연은 남는다
잘 된 일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