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의 양면에는 매서운 바람의 저항을 위한 부드러운 털이 밀생하고 해풍을 피하기 위해 몸을 낮춘 10~20㎝의 비교적 작은 크기의 초본류로서 겨울에는 줄기가 시든 것처럼 보이나 다른 국화과와는 달리 줄기는 죽지 않고 목질화되어 이듬해 봄 그 줄기에서 다시 새싹이 자라 여러 해를 살아가는 다년초다.

잎을 만져보면 끈적거림이 있고 도란(倒卵)형으로 잎의 가장자리에 결각이 있거나 넓은 잎으로 결각이 없이 밋밋한 모양을 갖기도 한다. 예전에는 그 형태에 따라 해국 또는 왕해국으로 세분화 되었으나 현재 국가식물표준목록에는 울릉도 및 강원도에서 자생하는 왕해국을 해국의 이명으로 분류해 같은 종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비만예방 및 치료에 효험이 있는 걸로 알려져 있다.

분포지로는 한국과 일본에서 자생하는데 최근 확산경로에 대한 유전자 분석 등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본 서해안에 서식하고 있는 해국이 울릉도·독도에서 전파된 것으로 밝혀져 한국이 해국의 기원국가로 조명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