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군산도 해양문화 역동성’을 주제로 한 학술포럼이 오는 18일 오후 1시 군산대학교 인문대학 강의실에서 개최된다.

선유도 일대의 해양문화에 대한 체계적인 발굴과 활용방안을 창출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포럼은 고군산군도 곳곳에 산재한 고대문화 보존과 활용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학술포럼은 ‘고고학으로 본 군산·군산도 해양문화’를 주제로 한 곽장근 군산대 교수의 발표를 시작으로 ▲ 군산도 속 청자 운반선과 그 의미(김병근/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 선유도 오룡묘 해양제사유적의 성격(장제근/국립전주박물관) ▲ 군산도와 주산군도의 해양 민속문화(송화섭/전주대학교) ▲ 군산·군산도 매장문화재 보존 및 활용방안(조법종/우석대학교)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으로 꾸며진다.

한편, 금강과 만경강, 동진강 물줄기가 한데 모이는 고군산군도는 기원전 202년 제나라 전횡이 군산 어청도로 망명해 온 뒤 백제가 남조와 일본, 후백제가 오월, 고려가 남송과 국제교류가 왕성할 때 최대의 기항지로 번영을 누리기도 했다.

특히, 고려시대 송나라 휘종이 고려에 파견한 국신사에 대한 국가 차원의 영접행사를 주관하기 위해 김부식이 선유도를 방문했다.

또한 새만금 속 선유도 망주봉 주변에는 왕이 임시로 머물던 숭산행궁과 사신을 맞이하던 군산정, 바다신에게 해양제사를 드리던 오룡묘, 자복사, 객관이 있었다.

이 때문에 선유도 망주봉 일대는 우리나라에서 바다를 무대로 한 해양문화와 내륙수로를 통한 내륙문화가 가장 잘 응축된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