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아리울초등학교(교장 김성규)가 지난 24일 대전에서 진행된 법무부·교육부 주관 ‘제2회 학생자치법정 우수사례 경연대회’에서 전국1위인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학생자치법정은 학생들 스스로 규칙을 제정하고 규칙위반학생이 발생할 경우, 학급 내에서 법정 구성원(판사, 검사, 변호인 등)을 정해 재판을 하는 절차를 말한다.
아리울초교는 ‘세계화․정보화 시대를 주도할 창의적인 인재 육성’이라는 학교 중점 사업에 걸맞게 학생들이 자치 경험을 충분히 살릴 수 있도록 학생자치법정을 운영해왔다.
이를 통해 학교폭력예방의 대안으로 충분한 가능성을 발견했으며 교사와 학생 간의 소통 강화, 민주시민으로의 학생의 자율성 확대, 법에 대한 인식의 변화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었다.
학생자치법정에 참여한 구도영 학생(6년)은 “가해 학생만의 잘못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여러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나니 생각이 바뀌는 경우도 있었고 친구를 더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수인 지도교사는 “학생자치법정은 국어, 사회, 도덕교과뿐만 아니라 창의적 체험활동까지 연계해 지도가 가능하고, 진로체험의 기회도 제공해준다”며 “자치법정 후에 학생들 간의 생길 수 있는 감정을 해소하고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협동․놀이 활동을 추가적으로 실시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성규 교장은 “학생자치법정은 학교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사건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직접적인 대안을 도출해내고 자치의 경험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서로를 이해, 배려하면서 세계를 리드하는 실력 갖춘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