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투어를 위해 군산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이들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과 안전대책 마련에 시와 음식점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공감을 얻고 있다.

도로에 길게 줄을 서는 사람들 사이로 주차된 차량과 주행 중인 차량 등이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관련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떠오른 근대역사지구와 함께 맛집 투어가 각광을 받으며 이제 주말이면 이성당, 한일옥, 복성루, 지린성, 중동호떡 등에 길게 늘어선 줄이 일상처럼 느껴질 정도다.

그 중 복성루와 지린성 같은 경우 특히 관광객들이 도로 바로 옆으로 좁게 줄을 서면서 항상 사고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

복성루의 경우 위생이나 친절, 번호표 도입, 안전요원 배치에 관한 지적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현재까지 그다지 달라진 것은 없다는 평이다.

군산 시민들도 많이 찾는 지린성의 경우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함에 따라 지린성 뒤편 빈집 정비를 통해 공영 주차장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일부 관광객들이 지린성에서 음식을 포장해 와 남초 정문 앞 정자에서 음식을 먹고 쓰레기를 버리는 문제 또한 해결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수송동의 김 모씨는 “맛집은 길게 늘어선 줄이 최고의 인테리어라는 말이 있지만 군산을 찾는 손님인 관광객들 덕분에 돈을 벌었으면 일부라도 그들에게 다시 환원할 수 있는 자랑스런 군산 맛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일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