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창단해 국내외를 누비며 호남우동농악과 사물놀이를 근간으로 창작활동을 해 온 관록 있는 타악그룹 동남풍이 오는 4일 저녁 7시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풍물연희극 ‘복타러가세’를 펼친다.
‘복타러가세’는 호남의 전문 예인 집단이었던 여성농악의 공연약식에서 모티브를 잡아 농악과 극의 융합을 모색한 작품이다.
‘놀부의 인(因)’, ‘놀부의 연(緣)’, ‘놀부의 흥청’, ‘놀부의 망청’ 등 총4과정으로 진행되며 악과 극이 어우러져 활력 있고 극적인 장면들로 재미를 더하는 신명나는 농악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상훈 동남풍 대표는 “이번 공연은 놀부가 자신의 욕심에 못 이겨 박을 타며 벌 받는 단순한 이야기는 현재 우리들의 마음에 자리잡고 있는 놀부의 모습을 찾아보게 한다”며 “이번 공연이 자신의 땀과 인내 없이 무엇인가를 얻으려는 그 마음을 버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본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관람료 전석 2만원/ 120분/8세 이상 관람 가능/문의 471-6946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