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숙 작 '보름달(48×36)'과 송현숙 서예가(왼쪽)
군산 이당미술관(관장 정태균)이 올해 네 번째 전시회 ‘붓길은 춤을 추고 먹길은 꿈틀거렸네’ 를 27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꿈꾸는 난죽헌 송현숙 서예가의 문인화가 전시된다.
송현숙 서예가는 1948년 김제 출생으로 1971년 국전에 입선하며 서예가로 활동을 시작한 이후 45년간 익산에서 ‘이당서실’을 꾸리며 지역 사회와 소통하고 교류해왔다.
어릴 적부터 서예가 집안에서 자라 구양순과 안진경의 해서체 등을 두루 섭렵하고 한글 서체에도 관심을 자져 전체적으로는 ‘조화’와 ‘응축’으로 집약되는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만들어냈다.
문인화 대부분에 한글 시를 화제로 써 한글이 가지는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서체로 표현하고자 노력했을 뿐 아니라 고결하고 담백한 그림으로 문인적인 기상도 함께 드러내는 특징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심사위원·운영위원,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했으며, 서울 백악미술관 등 7회의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고 효원문화상(2011)과 익산시미술작가상(2011)을 수상했다.
정태균 이당미술관 관장은 “송현숙 작가의 작품에는 인생의 다양한 과정들을 거친 후에 배어나올 수 있는 ‘평안함’의 감정의 기운이 담겨있고 그 ‘평안함’ 속에는 강인함, 부드러움, 화려와 소박, 슬픔과 기쁨 등 많은 감성들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송현숙 선생의 작품을 대하는 많은 이들이 그의 작품 속에 숨겨진 많은 감성들을 느껴보고 찾아내어, 마음속에 담아 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당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끝으로 올해 활동을 마무리 하고 2개월 간 휴관에 들어가 내년 3월 1일 다시 문을 연다.
▲ 개관 시간 | 10:00 - 18:00 (매주 월. 화요일은 휴관)
▲ 문 의 : 063.446.5903 yidang.art@gmail.com
▲ 오프닝 : 2015년 12월 12일(토) 오후 3시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