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군산, 렌즈로 풀어낸 독특함
여인숙 지역문화읽기 결과보고전 ‘그때, 군산을 만났다’
서해의 관문으로 유독 외세의 영향을 많이 받은 군산, 그만큼 다채롭고 비범한 스토리가 지역 곳곳에 숨어 있는 이 곳은 최근 미술 작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많은 작가들이 군산에 새 둥지를 틀고 있고 지역의 레지던시 여인숙은 협력작가들이 지역읽기를 통해 다양한 결과물들을 선보이고 있다.
여인숙이 올해 협력작가 지역문화읽기 프로그램의 결과보고전인 ‘그때, 군산을 만났다’를 1월 17일까지 개최한다.
고충환 미술평론가는 "이번 전시는 예사롭지 않은 역사적 기억을 간직하며 한국근대사의 단면을 축도해 놓은 미장센과 같은 군산이라는 도시, 그 장면과 장면 사이로 난 샛길을 따라 걸으면서 작가들이 찍고 기록한 결과"라고 전했다.
대에서부터 새만금까지 각종 이해관계가 얽힌 난맥상의 총체 내지 표상과도 같은 건축물을 통해 밝혀 보는 군산의 좌표가 무척이나 흥미롭다.
전시회에는 김영경, 김지연, 김혜원, 박흥순, 백지순, 오석근, 전은선 작가가 참여했다.
시간을 만들어 우리가 일상에서 지나쳤던 지역 곳곳에 대한 새다른 시선을 대면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관람 문의 471-1993(월요일 휴관)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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