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평범한 수초로 인식을 해서인지, 모니터링을 못한 것인지는 몰라도 조경용으로 식재한 야생화는 친절하게 이곳저곳 구불길 주변 표지판에 잘 설명되어 있지만 군락으로 자생하고 있는 생태적 가치가 뛰어난 어리연꽃은 이름조차 볼 수 없는데 저수지 입구 수변부에 조그만 하얀 꽃이 피어 있다면 어리연꽃이라는 걸 알아두자.

영어로는 Water snowflake라 불리는데 꽃잎으로 생각되어지는 5갈래의 하얀 꽃들은 꽃받침으로 하얀 바탕의 중심부는 노란색이며 주변의 작은 가느다란 눈송이 같은 솜털들이 빽빽이 달려있어 신비로움이 느껴진다.

방패모양의 잎 기부에서 올라오는 이 아름다운 작은 요정 같은 꽃은 오랫동안 개화가 지속될 것 같지만 개화기간은 하루에 지나지 않고 또 다른 꽃이 올라올 뿐이다.

국내의 조름나물과 어리연속 3종중 군산 지역에는 좀어리연꽃을 제외한 어리연꽃, 노랑어리연꽃 2종이 분포하는데 어리연꽃은 옥산면의 군산저수지, 대위제 등에서 자생한다.

한편 생약명으로는 금은련화(金銀蓮花)로 갈증을 풀어주고 건위에 효과가 있는 걸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