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호남최초의 3·1만세운동과 전국 최대의 농민항쟁이 있었고, 전라북도에서 두 번째로 많은 73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군산이 지닌 애국충절의 저항정신을 독립유공자들의 유품과 유물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군산의 이미지는 일제강점기 수탈에만 집중되어 그 이면에 자리잡고 있던 저항의 역사는 상대적으로 부각이 덜 되어왔었다.

전시의 첫 코너에는 임병찬 장군 등 8인의 의병장을 주제로 의병들의 무기였던 조총과 삼인검 등이 전시되고 있고, 두 번째 코너는 호남 최초의 3.1만세운동을 주제로 전북지역에서 가장 치열한 항쟁과 희생을 치룬 도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세 번째 코너는 옥구농민 항일항쟁을 주제로 당시 초유의 사건이라 대서특필되었던 농민항쟁의 과정과 관련 유공자 18명의 활동 내용 및 유품이 전시된다.

마지막 주제는 국내외 독립유공자들 코너로 군산 출신 중 국내와 해외에서 독립투쟁을 하였던 27명의 애국지사들의 유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영상 및 체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근대역사의 도시군산이 지니고 있는 수탈과 저항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독립유공자들 그리고 이름 없이 잊혀진 수많은 독립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겨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