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최인정 의원(군산3·교육위)은 지난 11일 제327회 임시회 5분발언에서 “전라북도교육청 사무관급 승진 후보자 대부분이 20여 년 간 근무평정과 경력편정 등을 통해 근무평가관리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승진 평가에선 단기간에 걸쳐 평가하는 역량평가(기획보고서 작성, 집단·개별면접) 부문 비중이 80%를 점유하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실제 지난해 도교육청 승진인사에서 후보자 명부 순위 40위 이하에 있는 5명이 역량평가에 따라 승진하는 등 해마다 똑같은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며 “역량평가에 의존하는 현재의 방식은 자칫 업무소홀로 이어지고, 이는 조직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이뤄진 채점결과를 분석한 결과, 동일인을 평가하는데 최대 20점 이상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평가위원들이 저마다의 기준을 적용해 변별력이 제각각이라는 근거라고 분석했다.

또한 “평가위원에 내부자를 참여시키는 방식은 공정성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고 지적하며 “누구나 결과에 승복하고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하며, 그런 대안 중 하나로 역량평가를 전문기관에 의뢰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최인정 의원은 자유학기제 운영과 관련해 “도내 각 시군에서 운영되고 있는 교육문화회관에 학생들이 주로 원하는 체험시설을 설치·운영하고 각 교육문화회관간 체험시설을 상호교차 해 활용한다면 지역 내 부족한 직업체험 인프라를 어느 정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