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에 이룬 소중한 대학졸업의 꿈”

중동경로대학 제9회 졸업식, 378명 졸업

문지연 기자 / 2016-02-18 20:02:31

제9회 중동경로대학 졸업식이 지난 17일 군산중동교회 부설 중동경로대학(학장 서종표목사)에서 개최됐다.

중동교회 전원배 장로의 모든 졸업생들의 발전을 기도한 예배로 시작된 이날 졸업식은 서종표 목사의 말씀 선포, 졸업 및 수료증 수여, 시상식, 내빈 인사 및 축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378명의 졸업생을 대표해 김문배(탁구과)씨가 서종표 학장으로부터 졸업장을 수여받았으며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정추자·이춘자·이두영·양재춘·박옥금·나찬수·나열자·성낙현씨가 학장상, 강옥석·옥점두씨는 국회의원상, 김하진씨는 YMCA 이사장상 , 전양자씨는 중앙동장상, 박수진씨는 군산시기독교연합회장상, 전원근씨는 군산성시화대표회장상, 최남보씨는 9585부대장상, 이영구씨는 군산대학군단장상, 주양숙씨는 기독교선교센터이사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두영(음악과) 어르신은 “자녀들과 손자들을 모두 대학에 보냈지만 정작 나 자신은 대학 졸업장을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그 소원을 풀게 되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또한 서종표 학장은 “작년의 기반을 갖고 올해에는 훨씬 발전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노인 복지 및 교육에 이바지하여 좋은 결실을 지역사회에 나누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중동경로대학은 8개학과(건강체조·생활체조·국어·성경·음악·컴퓨터·탁구·종이접기과) 총 300명의 신입생 어르신을 모집한다.

입학식은 내달 22일 오전 10시 30분 군산중동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중동경로대학은 매년 3회는 국내 여행 1회는 해외여행 등 총 4차례에 걸쳐 여행을 하고 있으며 각 분야에 유명한 강사를 모시고 배우고 싶어하는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강의 및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