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 1시군 1생태관광지 조성계획에 따라 군산시에서는 청암산이 그 대상지로 선정된 가운데 지난 14일 ‘청암산 에코라운드 조성종합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청암산에코라운드활성화사업은 크게 생태계보전복원사업, 인프라시설 확충사업, 주민소득창출사업 분야로 나누어 추진된다.

우선 생태계보전복원사업으로 ▲현 삼림욕장 내에 힐링 편백숲 조성 ▲개방수면에 부유식 인공섬 조성 등으로 원앙서식처 복원 ▲대나무 식생 복원 ▲마름군락 활용한 조류서식처 복원 ▲가시연 보전·복원 ▲구절초 단지 조성 ▲정상부 전망대 등 조성 ▲토착종을 이용한 습지생태복원 등이다.

또한 탐방객의 편의를 위한 인프라시설 확충사업으로는 ▲2층 규모의 방문자센터 건립 ▲야생화(잔디) 단지 조성 ▲죽동 어린이 숲 체험 놀이공간 조성 ▲수변·등산로 정비 ▲생태숙박단지 조성(중장기) 등이다.

마지막으로 주민소득 창출사업으로는 ▲특산물(메론, 밤호박, 블루베리) 생산마을 간 산책로 연결 ▲방문자센터 내 휴게시설 운영 ▲지역민에 한하여 생태계교란어종 수매제도 도입 ▲청암산 청정밥상 등 먹거리 메뉴개발과 공동운영 ▲구슬뫼 축제와 연계 ▲중장기적으로 생태숙박단지 조성 후 주민협의회 운영 등이 제시됐다.

이 사업들 중 어린이숲체험놀이공간 조성과 화장실 신축, 수변·등산로 정비, 방문자 센터 신축 등이 먼저 진행될 계획이다.

이날 참여한 지역대표들과 관련 부서장 등은 “사람과 생태 다 잡으려다 둘 다 놓치는 경우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생태계 보전과 복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이 분야는 전문성이 확보되어야 하는 만큼 이 부분은 차후에 더 보완이 필요할 것”이라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주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보고서에 반영하고 2016년부터 2024년까지 9년에 걸쳐 72억 원(지특 36억, 도비 18억, 시비 18억)이 투자되는 만큼 연도별 세부계획을 수립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