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꼭 빌리고 싶었던 책이 반납기한이 한참 지났는데도 반납이 되지 않아 빌리지 못했던 경험을 한 번쯤 가지고 있을 것이다.

지난해 군산시립도서관과 늘푸른도서관에서 미반납된 책의 권수가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도서관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시립도서관에서는 2013년 28만 785권이 대출됐으며 이중 미반납된 책이 87권, 2014년에는 총 22만5157권이 대출됐으며 미반납책은 49권인데 비해 지난해는 21만 9928권이 대출됐으며 미반납책은 202권에 달한다.

갈수록 도서관 대출 권수는 줄고 있는 반면 2년 이상 반납되지 않는 책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

이는 늘푸른도서관도 마찬가지다. 2013년 대출 책이 13만1881권, 미반납책이 9권이며 2014년 대출 권수는 10만8990권, 미반납책은 23권, 지난해는 총 대출권수가 10만5846권이며 미반납책이 106권에 달한다.

	늘푸른도서관		군산시립도서관
	대출권수	미반납권수	대출권수	미반납권수
2013	13만1,881	9	28만 785	87
2014	10만8,990	23	22만5,157	49
2015	10만5,846	106	21만9,928	202

이 통계는 갈수록 독서인구가 준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통계일 뿐 아니라 빌린 책은 반드시 가져다주거나 훼손되었을 경우 변상해야 한다는 시민의식도 결여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또한 책을 훼손하거나 손상했을 경우에도 이를 똑같은 책으로 변제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많다는 것이 도서관 관계자의 말.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미반납의 경우 몇 차례에 걸쳐 연락을 하고 회수하러 간다고 까지 해도 연락을 끊거나 회피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끝까지 반납이 안 될 경우 대출 금지 외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며 “도서관을 이용하기 위해 오시는 마음처럼 책을 대출하고 돌려주실 때에도 같은 마음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