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여고 총동문회가 오는 4월2일 모교에서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사진은 좌로부터 조미영 고문∙유귀옥 총동창회장∙오영순 기념행사추진위원장∙방영선 재무국장)

▲먼저 개교 100주년을 맞은 소회는 어떠신가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군산여고는 전북지역 여자고등학교 중 유일하게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100주년을 맞게 돼 가슴이 뿌듯하고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이번 100주년 기념행사는 단순한 행사가 아닌 군산여고가 새로운 10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합니다. 100년의 역사를 흘러온 향파인의 힘으로 앞으로도 지역 교육을 선도하는 모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0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중이신데.

 먼저 후배 인재양성을 위해 장학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장학기금 5억원을 목표로 장학재단을 설립했습니다.

 또한 학교측의 여분의 교실을 활용해 개교 100주년 기념실을 만들 계획으로 리모델링을 하는 한편 전 동문들을 대상으로 각각 학창시절의 소중한 기록물과 자료 수집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자료와 기록물의 수집에 따라 교내 기념실에 머물지 않고 기념관을 마련해 근대 군산여성교육관으로 승화시킬 예정입니다.

 아울러 채만식문학관과 금강호 시민공원 진포대첩 비를 세운 동문 황순례 전 전주대 교수의 재능기부 등을 통해 교정 한 켠에 100주년 기념 정원을 조성해 동문과 후배들이 언제든지 휴식과 추억을 떠 올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중입니다.

 또한 학교의 역사를 편하고 쉽게 볼 수 있는 ‘향파 100년사’도 편찬할 계획으로 단순한 편찬사가 아닌 군산여고의 100년의 역사와 동문들의 스토리가 담겨 있는 100년사를 출간하겠습니다.

▲10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시면서 보람된 점은?

 장학재단을 설립함으로써 학교 발전과 후배들의 지속적인 인재양성에 도움이 될 수 있게 돼 가장 뜻깊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동문들이 서로 단합된 결속력을 갖게 되었고, 전체적으로 총동문회의 화합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다양한 행사 추진 관계로 적지 않은 예산이 동반됨에도 국내는 물론 멀게는 국외 동문들까지 적극 나서 후원해 주는 것을 볼 때 향파인의 자긍심을 다시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학교를 넘어 시민과 함께 하는 행사를 준비중이신데.

 총동문회는 시민과 함께 하는 개교 100주년 행사를 준비하며 마음으로 100년간 지켜준 시민들에게 감사함을 전할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군산시립교향악단과 함께하는 기획공연, 군산여고 동문 작품 미술전시회를 비롯해 지난 19일에는 군산시 관내 중∙고등학교 백일장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또한 100주년 기념 KBS 도전 골든벨 방송을 4일 녹화를 마치고 오는 27일 방영예정으로 후배들이 100년 전통에 빛나는 학교의 위상을 전국에 뽐낼 계획입니다.

▲끝으로 동문과 시민들께 한 말씀.

 이번 개교 100주년 행사를 100년 전통에 걸맞은 다양한 교육 컨텐츠로 준비해 시민과 국내 여성교육에 뿌리가 되는 학교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마련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기념행사에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군여고 연혁
1916년4월1일 군산공립실과 고등여학교(2년제) 개교
1916년4월1일 초대교장 야마모토 부임
1947년4월1일 군산공립여자중학교(6년제) 개정
1970년9월1일 군산여중(현 진포중)과 군산여고로 분리
2016년2월3일 제91회 졸업(338명), 총 2만2,521명 졸업생 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