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해보다 많은 시민들과 노사의 참여 속에 진행된 이번 노사가요제는 박순옥 군산미래신문 부사장의 내빈소개에 이어 트로트 가수 송대관의 초청공연으로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구수한 입담과 찰진 노래로 관중을 휘어잡은 송대관의 무대에 이어 타타대우상용차의 최광훈 씨를 시작으로 본격 경연이 시작되었다.

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에 오른 18팀은 그동안 갈고 닦은 자신들의 끼와 재능을 다채롭게 선보였으며 프로 못지 않은 수준 높은 노래 솜씨와 무대매너에 많은 관객들이 함께 박수를 치며 호응을 보냈다.

기성가수 못지 않은 무대의상과 무대매너와 함께 멋진 밸리댄스 공연을 선보이며 큰 즐거움을 선사해준 최현경 참가자(챔피언 어린이집)와 ㈜현대캐터링시스템에서 쉐프로 근무하는 오경민씨와 그가 해 준 밥을 먹고 있다는 현대중공업(주) 김수영 씨의 듀엣, 멋진 흰수염으로 신나는 무대를 꾸며준 장정회 참가자(개인택시), 노사가요제 최초의 힙합무대로 새 역사를 쓴 ㈜대정의 이영종 참가자, 호스피스 병동에 근무하며 무대를 잠시 숙연케했던 군산의료원의 김학수 참가자 등 모두들 최선을 다한 모습으로 무대를 꾸몄다.

객석에서는 각 참가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온 응원단의 응원 또한 또 하나의 볼거리였다.

이날 응원상은 대규모 응원단과 응원도구를 따로 마련해 일사불란한 응원을 선보인 서해환경에게로 돌아갔다.

또한 아내의 환갑을 기념해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해주고자 참가하게 됐다는 투가리순대국의 이갑열 씨와 남녀 듀엣으로 출전해 깜직한 안무와 함께 남다른 케미를 보여준 동군산병원의 한소리·홍진솔 팀이 특별상을 공동 수상했다.

영예의 대상에는 돌잔치 전문뷔페 ‘더 파티스타’의 강재문 씨가 선정되었다.

대상 수상을 위해 나선 노동부 군산지청의 금정수 지청장은 "특별히 수상한 사업장에는 노동부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있으면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전해 관객들의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초대가수 송대관과 무대에 올라 노래를 선사한 김관영 국회의원, 금정수 노동부군산지청장과 대상수상자 김재문 씨. MC 겸 가수 이경(왼쪽부터)

이밖에도 초청가수 유도희, 지난해 대상수상자 ㈜미도의 목충수·최지효 씨가 특별무대를 선사했다.

이후 벽걸이 TV를 비롯해 에어컨, 세탁기, 김치냉장고, 자전거, 헬스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추첨 행사가 이어졌다.

한편, 군산시노사가요제는 군산미래신문이 주최하며, 군산상공회의소와 군산미래신문 공동주관, 군산시·전라북도 노사민정협의회·고용노동부 군산지청·군산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한국노총 군산시지부·민주노총전북본부 군산시지부·KCN 금강 방송이 후원하고 있다.

각 참가자들을 응원하기 위한 현수막도 다채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