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이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여전히 어린이집누리과정비를 포함하지 않고 의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라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추경예산안의 총 규모는 당초예산 2조 7,062억 원보다 883억 원(3.3%) 늘어난 2조 7,945억 원 규모이다.

추가경정예산안은 교육부 특별교부금 397억 원, 국고보조금 15억 원, 자치단체 이전수입 154억 원, 기타이전수입 10억 원, 자체수입 44억 원, 전년도이월금 162억 원, 지방 교육채 127억 원이 늘었으며, 보통교부금은 당초예산보다 26억 원이 감소되었다.

또한 추경에 반영된 사업 예산은 저소득층 자녀 교육급여 지원비 11억 등 국고보조금 사업 15억 원, 2017년 3월 개원 계획인 전북과학교육원 신축 이전비 65억 원 등 특별교부금 사업 370억 원 등 목적지정 예산 450억 원이다.

이밖에도 ▲교원 및 계약제교원 인건비 부족분  209억 원 ▲2018년 3월 개교예정인 군산산들초외 3개교 학교 신설예산 127억 원 ▲학생안전 확보를 위한 급식 및 시설안전 환경개선비 등 시설비 179억 원이 편성되었다.

기타 교육 사업비로 원아수 증가에 따른 무상보육(일명’누리과정‘)예산 유치원 추가분 32억 원, 학생 안전관리 지원 5억 원 등이 반영됐다. 

이처럼 본예산에도 편성되지 않아 도에서 47억원을 긴급지원받았던 어린이집 누리과정비가 이번 추경에도 편성되지 않음에 따라 관내 어린이집 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추경예산안 규모가 883억 원으로 당초 예산보다 증가는 하였지만, 목적이 지정되어 그대로 반영해야 하는 목적지정 예산 450억 원과 재난위험 및 학생건강 위해시설 해소 등을 위한 각종 교육환경개선비, 인건비 부족분 등 필수사업을 제외하고 나면 재원이 얼마 되지 않아 기타 교육 사업비 편성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제출된 2016년 제1회 추경 예산안은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제332회 전라북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