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에서나 무대 밑에서나 학생이 주관하는 축제를 위해 뛰는 학생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군산고등학교(교장 송일섭)가 10일에서 12일까지 3일간 학교 축제인 ‘군원제’를 특별하게 개최해 시선을 모았다.
기획부터 실행까지 모든 과정을 학생자치회가 주관해 ‘그저 지나가는’ 1회성 행사로 인식되어왔던 학생 축제의 타율성과 이벤트성을 크게 극복한 것.
지난해 2학기 출범한 현 학생자치회(회장 이태경)는 이번 축제를 위해 준비위원회를 꾸리고 실천적인 활동에 앞장서 솔선수범하며 학교 구성원들의 지지를 받고 동참을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이런 결과로 축제는 ‘꿈의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도내 8개 대학이 참가하는 진로 및 특색학과 체험, ‘추억의 장’이라 명명된 학급별 체험부스와 다양한 먹거리 장터, 학급별 UCC 경연, 스타리그 올스타전 등, ‘축제의 밤’에는 핑거팁스, 랩 배틀 등 장기 대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체육 활동의 장인 군원 체전, 상담체험과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활동도 전개돼 재미뿐 아니라 실속도 챙겼다.
송일섭 교장은 "학생의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최대로 보장하고 자치를 통한 공동체 소양의 증진을 중요한 미래가치로 여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활발한 학생자치 활동을 기대하며 보다 성숙하고 다양한 결과물들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