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시 한편 외워 읊지 못하는 것을 부끄럽지 않다 하는가”를 슬로건으로 시낭송 보급을 위해 적극적으로 재능기부에 나서고 있는 전북재능시낭송협회 군산팀(팀장 권수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고은 시인의 만인보를 시극으로 올리는 시낭송부터 지난달 14일 군산고, 이달 1일 꽁당보리축제, 18일 군산영광여고 등에서 찾아가는 시낭송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찾아가는 시낭송은 시낭송인들의 공연을 비롯해 국악과 성악까지 협연하면서 다양한 문화콘텐츠로서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객석에 있는 선생님들과 학생 또는 시민들이 참여하여 자신의 애송시를 낭송하게 함으로써 쌍방향 감성소통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산고 김예건(2년) 학생은 “시낭송을 통해 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학교 내에 게시된 많은 시들을 자세히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권수복 팀장은 ‘회원들 각자 바쁜 일정을 쪼개어 한마음으로 재능을 기부함으로써 군산시민들에게 시적 감성을 일깨워 주어 우리 군산이 아름다운 사람이 사는 도시로 발전하는데 기여하겠다”는 다짐을 밝히면서 “군산 관내 학교와 단체에 꾸준히 재능기부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