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sert, mixed media 250cm × 400cm × 400cm 2013년

김 작가는 다리하나의 테이블을 주제로 현대사회의 의미들을 질문하는 다매체미술가로 다리하나로 제작된 테이블을 변형 확장하거나 일상의 사물들을 개입시켜 문화문맥의 의미에서 발언하는 작업들이 주를 이룬다.

특히 2013년도 이후에 제작된 Dessert 시리즈는 ‘인공적 나무기르기’인 분재의 의미들을 통해 현대사회를 모습을 표현한 작업들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담과 벽이라는 개념을 통해 우리의 삶의 한계와 공동체로서의 인간이라는 의미를 동시에 다룬다.

이러한 작업은 서로의 시선이 교환되는 모습들을 모호한 경계선상으로 끌어들이는 구조를 통해 너는 너 나는 나일 수밖에 없는 이분법적 사회구조의 모순을 드러낸다.

벽이라는 의미의 반투명 비닐막을 사각프레임에 설치하고 서로의 모습들을 불확실한 형태로 보이게 하여 고층 빌딩에서 생활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표현하며, 유년기 시절 집과 집사이의 경계인 담장의 기억들을 통해 공동체로서의 의미들을 강화해 인간 삶의 궁극적 의미가 혼자가 될 수 없는 생명체라는 의미를 전달하고자 한다.

그가 우리들에게 이야기하는 이야기들이 일말의 관심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본다.

오픈식은 10일 저녁 6시에 열리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예깊미술관(063-911-2207)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