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외고 학생들이 지역 내 초·중생들을 대상으로 중국어 프랑스어 등 6개 외국어를 가르치는 'JF World Languages School'이 큰 호응을 얻으며 진행되고 있다.
지난 4월 처음 출발 시 공립학교에서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우려 속에 시작했으나 3개월이 지난 현재 그런 우려를 씻어내고 순항하고 있는 것.
이는 교사들의 적극적인 지도와 교사와 멘토 역할을 담당하는 재학생들의 열정적인 활약이 빗어낸 결과라는 평이다.
특히 어린 멘토들이 산만해질 때마다 다시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끄는 전북외고 멘토 학생들의 모습에서는 책임감과 애정이 묻어난다.
영어 초등반의 경우 주로 게임을 통해 멘티들의 흥미를 이끌어내며 영어 중등반은 멘토와 멘티가 함께 영어 동화를 선정해 읽어온 후 그 내용을 토대로 스토리텔링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눈에 띈다.
또한 스페인어 교육은 스페인 문화권 속담 또는 노래를 통한 수업 방식을 차용하고 있다.
2시간 진행되던 외국어 교육을 1시간으로 줄이고 나머지 시간에는 각 나라의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어보는 음식체험도 진행했다.
이처럼 지역사회 및 자치단체와 공립학교가 협력함으로써 교육 문제를 지역 공동체와 함께 풀어가는 상생의 모델을 제시하려는 모습이 귀감이 되고 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