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알지만 모두가 무관심했던 영화동’

이당미술관 특별기획전 ‘영화동 사진전’

문지연 기자 / 2016-07-11 10:35:00

이당미술관이 8월 31일까지 ‘모두가 알지만 모두가 무관심했던 영화동 이야기’를 주제로 특별기획전 ‘영화동 사진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디렉터를 맡은 신석호 작가와 김영경, 양지영, 전영석, 김성윤, 최창재, 정상용, 민경배, 박애란 작가와 군산지역 영상창작단 큐오브이 등이 참여해 70여 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한국 근대사에서 비교대상을 찾기 힘든 특수한 역사를 지닌 월명동의 시간과 공간을 조망하는 사진전으로 참여 작가들은 전반적으로 급격한 변화 속에 놓인 영화동을 중심으로 구도심의 모습 속에서 변화하는 것과 남겨진 것이 혼재된 상황에 주목했다.

김성윤 작가는 시간의 흐름 속에 도시와 공간의 의미를 재탐색했고, 최창재 작가는 신도시와 구도심을 대비하는 작업을, 전영석 작가는 바다 인근 산업 현장의 일상을 기록하며 도시의 시공간을 외부인과 내부인의 경계에서 추적해 들어갔다.

이밖에도 도시의 역사와 함께 살아온 사람들의 일상에 주목한 박애란 작가와, 현직 사회학자의 관점으로 최근 급속히 관광객만을 위한 공간으로 변질되는 군산의 현실을 되짚어본 민경배 작가의 시선 등 다양한 관점을 모았다.

는 이번 전시의 궁극적인 목적에 대해 “예술이 곧바로 도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지역적 삶의 특수성에 기반을 둔 긍정적 요소를 찾아내고 이를 미학적 언어와 연결지어 다른 도시 연구와 비교할 수 있는 근거를 찾고자 한 것”이라고 밝혔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화요일은 휴관이다.

기타 문의는 전화(☎ 063.446.5903)나 홈페이지(www.yidang.org)로 하면 된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