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재(艮齋) 전우 선생의 학문사상을 통해 을사늑약 이후 고군산군도 신시도의 안양서실 및 왕등도와 계화도를 중심으로 전개된 강학활동과 항일정신을 집중 조명해 보는 학술회의가 열린다.

군산문화원(원장 이진원)과 간재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심포지엄이 오는 16일 오후 1시부터 군산리츠프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새만금지역에서의 간재학의 계승발전과 사상특징’을 주제로 개최된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한국전통문화대 최영성 교수가 ‘새만금지역에서의 간재선생의 강학활동과 계승발전’이라는 주제로 기조발표, 전북대 유지웅 교수가 ‘간재의 명덕사상의 이론과 공부 구조’ 전주대 유영봉 교수가 ‘척재 김억술의 학문과 사상’ 성균관대 선병삼 교수가 ‘익분 최영대의 학문과 사상’ 주제 발표를 한다.

그리고 전주대 소현성교수, 충남대 김세정 교수, 조선대 김재경 교수가 각각 논평자로 나서 토론을 펼친다.

한편, 간재 전우는 전우는 조선 말기의 대표적인 성리학자로서 1841년(헌종 7)에 전주에서 태어났다. 임헌회의 문하로 들어가 성리학을 닦고 율곡, 우암으로 이어지는 기호학파를 계승했다.

1905년 을사보호조약이 맺어지자 바로 반대 상소를 올렸고, 조약이 철회될 수 없음을 알고 1908년 서해 왕등도로 들어갔다. 그러다가 이듬해 고군산군도로 옮겨왔다. 여기에서 3년을 보내고 1912년에 부안군의 계화도로 들어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10년간 후진 양성에 전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