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선정된 9개 신규 사업단 가운데 호남 권역에서는 군산대가 유일하다.

군산대 인문도시센터를 중심으로 수행하는 이 사업은 군산시, 군산교육지원청을 비롯한 18개의 다양한 기관들이 참여한다.

앞으로 3년 동안 3억 9천만원의 사업비(연구재단 3억, 군산시 9천만원)를 집행하게 될 이 사업의 핵심 목표는 ‘타자의 상상력’과 ‘비판정신’을 축으로 하는 인문정신 인프라를 지역사회에 구축하는 것이다.

‘120여개 인문 강좌’, ‘12개의 인문 체험 행사’, ‘18개의 인문 주간 행사’로 구성된 이 사업 프로그램에는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역량을 두루 갖춘 군산대학교 교‧강사 41명, 지역 전문가 15명, 외부 전문가 31명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서 특별히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갈수록 자신들이 태어나고 자란 지역사회의 역사와 문화를 잘 모르는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1년씩 돌아가며 강의를 진행하는 ‘찾아가는 군산학 교실’ 프로그램을 개설한 것이다.

다른 하나는 최근 한국 사회의 심각한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성찰해 보기 위한 문제의식에서 마련한 ‘실버 청춘 인문학 강좌’이다.

이번 사업의 연구책임자 공종구 교수는 “이제까지 1년 단위로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사업 체계와 연속성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3년 간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안정적인 토대가 마련됐다”며 “그동안 노력해온 공동 연구원 및 연구 보조원들과 매주 팀 미팅을 통해 사업 완성도를 높여 나가 지역사회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