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과 14일 달빛 환한 밤, 내부관람이 금지됐던 신흥동일본식가옥의 내부관람이 허용되고 평소 저녁이면 문을 닫던 군산 지역 문화시설들이 야간개방을 실시한다.
이틀간 저녁 7시 30분부터 근대역사박물관과 원도심 일원에서 펼쳐지는 야간형 문화유산 향유 프로그램 ‘군산야행’ 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개막식은 공군군악대, 의장대의 거리 퍼레이드로 시작해 진포해양테마공원 특설무대에서 군산시향 음악회와 공군군악대 사열시범으로 문을 연다.
이어 7시 전통무용과 안중근의 편지, 흥춤 등 개막공연이 펼쳐지고 9시 등불점등식과 수시탑 상공 레이저쇼가 진행된다.
이밖에 3개의 테마행사와 11개의 체험프로그램, 8개의 문화공연, 9개의 전시·관람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테마행사
문화해설사와 함께 하는 근대거리 답사, 스탬프 투어, 플리마켓과 개항장터(저녁6시부터 10시까지, 근대역사박물관과 초원사진관 일원)가 열린다.
◆체험프로그램
조선은행 등에서 '우리는 대한광복회 회원이다(답사팀이 독립운동가가 되어 과제를 수행, 독립운동 자금을 모아 기념품과 교환), 초원사진관에서는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와 함께하는 포토타임 △근대복장 체험 △호롱불·문화재손수건·근대문화유산엽서만들기 △공예체험 △나도 독립군 시인, 태극기 그리기 체험, 거리마다 이야기가 피어난다(각 구간별 이야기 담아 다양한 거리퍼포먼스 진행)이, 옛 군산조선식량영단 인근에서는 ‘군산퀴즈짱’ 등이 진행된다.
◆문화공연
장미공연장 및 야외무대에서는 토요일 7시 30분부터 축구의거인 오토바이 채금석인형극과 근대마당놀이 수탈전, 마술쇼, 8월의크리스마스 연극공연(토·일 9시30분)이 진행된다.
박물관과 18은행에서는 시립예술단 공연 △초원사진관에서는 거리테마공연과 ‘가요와 함께 근대문화를 느끼다(야행콘서트)’ 공연 △신흥동일본식가옥에서는 거리테마공연, 생생음악회, 신흥동에서 즐기는 달빛공연(군산아리랑)이 밤 10시까지 이어지며 △동국사에서도 8시부터 산사음악회가 펼쳐진다.
테디베어박물관과 근대역사박물관 일원에서 버스킹이, 일요일 특설무대(진포해양테마공원)에서는 장윤정 등 인기가수들을 초청해 금강콘서트를 연다.
◆전시 및 관람프로그램
근대문화유산 사진 전시회(박물관∼옛 군산조선식량영단)와 군산 신문 기사 전시회(신흥동일본식가옥∼고우당). 영화 속 군산이야기 상영(초원사진관, 신흥동 일본식가옥)가 마련되며 근대역사박물관에서는 대한민국 독도특별전, 제18은행에서는 나라사랑무궁화 전시회가 있다.
이밖에도 군산세관, 진포해양테마공원, 창작문화공간 여인숙, 이당미술관, 조선은행 등 17개소가 야간개방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culture-nightgunsan.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