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고운최치원대상 군산새만금 전국시조경창대회가 오는 3일 오전 11시 30분 군산대 황룡문화관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살리고 소중한 문화유산인 시조를 통해 민족의 혼을 계승해나가기 위해 열리는 것으로 군산에서 유일하게 정가를 지켜가고 있는 군산시조협회(지회장 백진현)가 주최주관한다.

특히 지난해까지는 평시조부, 사설시조부, 지름시조부, 명창부에 그쳤으나 올해는 지역에서 출생설화가 전해져 내려오는 대문호 고운 최치원대상 등 합창부와 대상부를 신설 규모를 확대했다.

백진현 군산지회장은 인사말씀을 통해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발생되는 온갖 희로애락을 긴 호흡으로 가다듬는 시조는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정서 함양 교육에 꼭 필요하다”며 “우리 시조인들이 더욱 보급에 힘써야 할 것이며 대회에 경창하시는 분들 또한 평소에 닦은 기량을 한껏 발휘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시조는 가사 가곡과 더불어 한국의 정가로서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으로 노래로서의 시조는 1700년대 조선영조 때 이세춘이란 가객에 의해 널리 알려지게 되어 당시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