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정상에 선 술산초 학생들과 교사.

꿈을 향한 도전의 성공을 위해 학생 10명, 교장 및 교사 3명은 3월부터 대각산, 모악산, 운장산, 미륵산을 4~8회 등반하며 종주의 꿈을 다졌으며, 체육교과 시간에 체력단련 훈련을 성실히 수행함으로써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

종주를 마친 후 고예린 학생(학생회장·6년)은 “정말 힘들고 순간순간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친구들과 서로 의지하고 도와주면서 모든 과정을 이겨낼 수 있었다”며 “고생 후의 보람과 성취감은 그 무엇보다 크며, 천왕봉 일출의 장엄함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어른들도 하기 어려운 지리산 종주를 통해 강인한 심성과 호연지기 정신의 함양을 통한 자신감을 키웠고, 여가선용방법을 터득 건전한 놀이 문화 형성 및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었다는 후일담이다.

또한 함께 종주에 나선 고기선 교장은 “현재 6학년 학생들의 50년 선배로서 약 40년간의 교직 생활을 모교에서 마무리 하면서 퇴직을 앞두고 제자이며 후배들에게 평생의 추억이 될 만한 교육 활동을 실시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의 고산 종주가 무엇보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일지라도 끈기와 인내심을 가지고 성실히 준비해 하나하나 실천한다면 결국은 해낼 수 있다는 신념으로 자리잡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삶의 나침반이 될 것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