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대표적인 가을 축제 중 하나인 진포예술제가 오는 10월 1일부터 9일까지 군산예술의전당 대·소공연장 및 전시실 등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올해로 48회째라는 오랜 전통의 진포예술제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군산지회(지회장 황대욱, 이하 군산예총)가 주최하며 군산예총 산하 9개 지부 등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한 해 문화예술을 결산하고 시민들에게 선보이며 소통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된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개막을 기념해 3시 군산예당 야외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이 진행된 후 특별공연인 제1회 군산전국가요제(군산연예인협회 주관)가 열리며 배일호, 아이돌그룹 투포케이(24k) 등이 초대가수로 출연해 흥을 돋울 예정이다.

개막식 전 문인협회 전시회와 사진작가협회 전시회 개전식이 있으며 일상예술 띄움이 주관하는 지역아동들을 위한 '고무줄Day'가 특별행사로 진행된다. 예술제 기간 동안 상설부스를 설치해 ‘인물크로키 그려주기’ ‘야외노래공연’ 등 체험행사도 펼쳐진다.

또한 군산무용협회가 당일 대공연장에서 부채산조 등 전통무용을 선보이는 ‘국립국악원-무원’을, 2일에는 군산연극협회가 소공연장에서 고은 시인의 만인보를 극화한 ‘만인보-부제:고향’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이어 3일 군산음악협회가 대공연장에서 ‘장일범의 재미있는 만담클래식’을 주제로 해설이 있는 클래식 공연을 펼치며 5일 군산국악협회가 택견, 전통연희, 비보이 등이 크로스오버된 ‘연희락-즐기고 놀아보세!’ 공연을 마련 신명나는 한 판을 꾸밀 예정이다.

올해 창단한 영화인협회는 4일과 5일 소공연장에서 군산을 배경으로 촬영된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와 ‘가비’를 상영한다.

이밖에도 예술제 기간 동안 1,2,3전시실에서는 문인협회와 미술협회, 사진작가협회의 작품전시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지역 예술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전문가를 초청 ‘군산발전과 예술의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도 개최된다.

군산예총 황대욱 지부장은 “예년보다 풍성하고 질 높은 축제로 진행하기 위해 많은 예술인들이 더 노력했으니 많은 시민들이 함께 즐겨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