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추억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개최된 군산시간여행축제가 3일 동안의 흥겨움을 뒤로하고 내년을 기약하며 폐막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시간적 배경의 확장을 통해 아팠던 우리의 역사를 돌아봄과 동시에 축제로서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는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전했다.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고 더 나은 내일을 다짐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 개막식의 주제공연은 딱딱한 의전위주 개막식을 탈피해 관객위주로 진행됐다.
또한 올해 새롭게 도입된‘FOREVER 대학가요제’와 ‘변사와 함께하는 타임슬립 고고장’ 등 프로그램은 관광객들을 추억 속으로 이끌며 즐거운 기억을 추가하기도 했다.
특히 500명 모집정원이 순식간에 마감될 정도로 그 열기가 뜨거웠던 ‘어린이독립군 체험’은 전국에서 모인 어린이들이 독립투사가 되어 근대건축관, 신흥동 일본식 가옥 등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을 찾아 땀을 흘리며 미션을 완수하는 과정을 통해 근대역사를 이해하는 교육의 장이 되었다는 평이다.
예년과 달리 진포해양공원 앞 쪽 철길부지를 매입하면서 주차장이 확보되었고 지난 여름 설치한 무료식수대, 박물관 매표소 일부 개방 등 일부 편의시설 확충도 호평을 얻었다.
다만 비슷한 시기 도내 축제들과의 행사일정이 겹친다는 점, 원도심 일부 상가를 제외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되지 못한다는 점, 콘텐츠 부족, 민간 참여 미비 등은 여전히 해결과제로 남았다.
김형철 주민복지국장은 “올해 네 번째를 맞는 시간여행축제는 성장해가는 축제라 약간의 아쉬움이 존재하지만 퍼레이드, 어린이독립군체험, 타임슬립 고고장 등 시민참여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며, “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특색 있는 프로그램 개발로 내년 축제는 더욱 치밀하고 철저한 준비해 관광객들이 ‘시간여행’을 느끼는 즐거움을 만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