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예총(회장 황대욱)이 제48회 진포예술제의 일환으로 지난 6일 군산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군산발전을 위한 예술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예총 산하 9개 지부가 각각 분석한 현재 군산시 문화예술의 문제점과 발전방안을 발표하고 이에 대해 패널로 참가한 박정희 군산시의회 의장, 최연성 군산대 교수, 채명룡 새전북신문 기자, 황대욱 회장 등이 군산과 예술발전을 위한 과제와 역할 등을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군산국악협회, 군산무용협회 등 9개 단체는 현재 ▲각 지부마다 공연과 전시가 진행되지만 관람객 부족 ▲창작 발표 기회 부족과 전시·창작활동 공간 부족 ▲군산시 문화예술정책의 객관적 판단 및 충분한 검토 부족 ▲지역사회 연계 협력 및 홍보 부족 ▲회원 간 불화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한 개선방안으로는 ▲저렴한 강습으로 관심도를 높이고 공연문화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군산시와 연계한 일반인 강습 시급 ▲군산시의 문화예술시책의 폭넓은 인식과 사회변화에 따른 노력 ▲다양한 분야의 회원 확충 ▲시립국악원, 채만식문학관 등 지부에서 운영 ▲시와 시의회, 지역사회의 적극적 지원 절실 ▲군산의 독자적 스토리 담은 문화예술프로그램 개발 등이 제시되었다.
이에 대해 패널로 나선 박정희 의장은 “인간이 좀더 풍요로운 삶과 정신적 자유를 영유하기 위해서는 문화를 보존하고 가치를 높이는 일이 필요한데 문화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예술”이라며 “예술의 발전에는 가용인력·충분한 투자·활동공간·활동분위기 조성 및 예술인의 자각으로 상호 유기적인 관계로 작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분권은 지역균형 발전의 시금석이며 지역적 특색을 잘 살린 지속가능한 문화예술을 육성이 필요하며 예술활동 공간부족과 각종 축제의 소통 부재를 비판하고 기존의 예술 인프라와 지원정책을 점검 재편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한 “지역문화 예술발전을 위해 이번 토론회에서 도출된 성과와 문제점을 군산시에 제시해 지역의 문화와 예술이 우리 시민의 색깔을 가지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지역 예술인과 함께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지역축제를 만들어 가는데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대욱 회장은 “군산예총 예술단 운영으로 문화예술의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 예술교육과 공연, 전시를 통한 시민 속의 예술을 실현하며 다양한 사업 및 정책개발과 기획력 제고로 예총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들을 전개하고 있다”며 “지자체에서도 예술인복지와 지위향상 등 문화예술 지원 사업에 적극적으로나서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