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에는 윤하민·신은주·홍민기를 중심으로 꾸려진 복합문화프로젝트 팀 ‘헤비급’이 참여했으며 원로 소설가 서정인 씨와의 협업을 통해 그의 삶과 문학 세계를 이미지로 옮기는 작업들이 선보인다.

전시 제목인 ‘지는 싸움’ 또한 서정인 소설가의 한 작품집 서문을 인용한 것으로 작가들은 한 소설가의 작품 세계를 나름의 방식으로 수용하고 해석하기를 반복하며 도처에 놓여 있는 ‘지는 싸움’들을 전시장으로 옮겨 놓았다.

헤비급 작가들은 “하나의 형식에 고정되지 않고 계속해서 다른 형식을 탐색하는 서정인 소설가의 작품관은, 여러 매체를 전시장으로 끌어들여 작업의 수용 영역을 넓히고자 하는 우리의 작업관과 분명 상통하는 지점이 있다고 느꼈다”며 “그가 해온 싸움과 우리가 해온 싸움을 비교하는 과정은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오픈식 프로그램으로 15일 저녁 7시 작가와의 대화 ‘군산, 무엇이 예술을 만드는가’가 열린다.

월요일은 휴관하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창작문화공간 여인숙(471-1993)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