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추억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개최된 군산시간여행축제의 네 번째 이야기가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35만여 명(2015년 30만여 명)이 찾았으며, 아팠던 우리의 역사를 돌아봄과 동시에 축제로서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선보였다.
특히 역사·문화·예술을 향유하며 여유롭게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관심이 더욱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직원 300여명과 자원봉사자 100여명을 배치해 교통통제와 축제장 주변 환경정화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관람객 편의시설에 더 신경을 써 휠체어와 유모차대여소를 운영했고, 수유공간을 마련해 가족단위 관광객을 배려했으며 인근 철도부지를 매입해 주차장을 확충했다.
대표적 참여형 프로그램인 3.5만세 퍼레이드는 관광객과 각계각층에서 모인 700여명의 참가자들로 구성된 행렬로, 숭고했던 우리 역사를 기억하는 독립운동 퍼포먼스를 펼쳤다.
프리마켓, 주먹밥 만들기 등 먹을거리 부스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다는 점도 괄목할 만하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어린이독립군체험’은 올해에도 500명 모집정원이 순식간에 마감될 정도로 그 뜨거운 열기가 이어졌다. 전국에서 모인 어린이들이 독립투사가 되어 근대문화유산을 찾아 미션을 완수하는 과정을 통해 근대역사를 이해하는 교육의 장이 되었으며, 영원히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쫓고 쫓기는 각시탈’ 역시 청소년과 성인들의 참여가 이어져 축제의 최고 히트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축제기간 원도심을 비롯해 이성당, 짬뽕집, 호떡집, 횟집 등 유명 음식점이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시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약 150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군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간여행축제의 기본테마를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도입될 수 있도록 시민 의견수렴 및 적극적인 벤치마킹 등을 통해 축제 발전을 꾀하겠다”고 밝히고, “시간여행축제를 찾는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군산의 다양한 관광지로 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광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하겠다”고 전했다.
